엘 따뻬오는 스페인 현지 방식으로 요리하는 정통 스페인 식당입니다. 저희 부부가 엘 따뻬오에 처음 방문했을 때가 2017년인데요, 2층으로 올라가는 공간의 이국적인 그림들, 엘 따빼오에 들어서는 순간 들리는 스페인 음악, 오픈주방의 주방장님과 주방 테이블에 앉아 계신 스페인분의 대화속에서 들리는 스페인어, 한켠에 놓여있는 스페인관련 서적들... 순간 스페인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며, 정말 정통 스페인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인가보다!하며 더욱 설레였던 기억이 지금도 떠오르네요. 그 이후로 스페인 요리가 생각날 때, 일년에 한 번정도 엘 따뻬오에 방문하고 있어요.^^ 일단 집에서 가깝기도 하고 갈 때마다 음식 맛과 분위기에 참 만족했어서요^^ 오늘은 스페인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정통 스페인 식당 엘 따뻬오를 소개합니다.
기본정보
1. 주소: 서울 관악구 봉천로 580
2. 전화번호: 02.882.8835
3. 영업시간: 월~토: 오전 11시30분 ~ 새벽 1시 / 일: 오전 11시30분 ~ 밤 12시 (break time: 15시 ~ 17시)
4. 주차: 낙성대 제1노상 공영주차장
5. 대중교통: 낙성대역 4번출구에서 130m
6.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eltapeo0708/
엘 따뻬오 음식들
식전빵과 토마토 소스, 그리고 아이올리 소스입니다. 엘 따뻬오에서 제공하는 식전빵은 서울 5대 빵집이라고 하는, 그 유명한 장블랑제리의 바게트 빵입니다. 낙성대역에서 엘 따뻬오를 오려면 장블랑제리를 지나쳐서 와야하는데, 그 때마다 어찌나 줄이 긴지... 도대체 왜 이렇게 줄이길지? 정말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어 저도 줄서서 사먹었던 기억이... 다시 엘 따뻬오로 돌아와서, 바게트는 딱딱하기 보다는 촉촉하고, 두 가지소스를 함께 얹어 먹으면 정말 정말 맛있습니다. 아이올리 소스는 마늘, 올리브유, 달걀 노른자, 레몬즙 등으로 만든 소스인데요, 식전빵과 토마토소스와의 궁합이 정말 좋습니다.
까수엘라 빠따따스 알 로 뽀브레 (Cazuela de patatas a lo pobre)
이름이 정말 정말 길죠? 정확한 뜻을 몰라서 사전을 찾아봤는데 (참고로 스페인어를 1도 모릅니다.) Cazuela "냄비요리" , patatas "감자", pobre "서민" 이런 뜻이네요. 아마도 "서민들이 자주 먹는 감자가 들어간 냄비요리"인 것 같아요. 스페인 정통 햄인 하몬, 감자, 토마토 그리고 그 위에 반숙으로 올려진 계란을 골고루 잘 섞어서 한 숟갈 크게 떠서 먹으면 정말 꿀맛입니다. 정말 맛있어요. 갈 때마다 꼭 시키는 음식입니다. 스페인 일반 가정에서도 많이 먹는 가장 서민적인 음식 중 하나라고 하네요.
까수엘라 데 초리쏘 (Cazuela de chorizos)
스페인 정통방식으로 만든 생소세지를 특제 소스와 함께 철판에 구워낸 요리입니다. 단독으로 먹으면 살짝 짜서, 함께 즐기실 수 있도록 구워진 바게뜨가 같이 제공되는데요... 정말 정말 맛있어요. 원래 소세지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엘 따뻬오의 특제 소스는 살짝 매콤하고, 감칠맛나게, 참 맛있어서 소세지맛이 배가 되더라고요. 이 음식과 까수엘라 빠따따스 알 로 뽀브레를 함께 시키면.. 두 음식의 맛의 궁합도 참 좋습니다. 이 음식도 갈 때마다 시키는 음식입니다.
빠에야 발렌씨아나 (Paella Valenciana)
발렌씨아 지역의 정통 쌀요리인 빠에야 발렌씨아나. 메뉴판에 써 있길, 토끼고기와 닭고기, 콩, 로즈마리가 들어간 담백하고 고소한 맛의 빠에야로.. 잉? 토끼고기? 정말 궁금했습니다. 한번도 토끼고기는 못 먹어봤으니까요. 양고기요리 덕후인 남편은 역시나 이것은 꼭 먹어봐야한다!라고 하여 시켜보았습니다. 원래 12인분을 오랜시간 정성스럽게 미리 만든 후, 테이블에서 주문을 하면 따듯하게 데워서 주신다고 하네요. 1일 한정수량 판매! 더욱 끌렸습니다. 한정판이니까요! 닭고기는 부들부들 맛있었어요. 토끼고기는 살짝 질겼고 살짝 특유의 냄새도 나는 것 같아 저는 그냥 토끼고기 먹어본 것으로 그냥 만족하고.. 이 날이후로 시켜먹어본적이 없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궁금하신분들은 꼭 드셔보세요^^ 사람마다 느끼는 맛과 기분은 다르니까요.
저희는 항상 이곳에서 상그리아와 맥주를 시켜먹는데요, 원체 술이 몸에 안 받아서 평소에 잘 안마시는 편인데, 엘 따뻬오 상그리아는 넘 맛있고, 제 몸에도 잘 받아서 이 곳에 올 때마다 시켜서 마십니다. 여기서 먹는 음식과 정말 잘 어울리고 기분도 업! 분위기도 업! 음식맛도 업! 입니다. 사진보니까 또 마시고 싶네요. 적포도주에 과일을 넣어 만든 달달한 담금주라서 저처럼 술을 잘 못하시는 분들도 마시기에 괜찮을 것 같아요.
엘 따뻬오 이모저모
- 네이버에서 미리 예약하고 가시면 음료를 한 잔 무료로 주신다고 합니다.
- 식사 후 포인트 적립 꼭 하세요. 식사 금액의 2% 적립, 1000포인트 이상 모으시면 현금처럼 사용 가능합니다.
* 제가 제 돈 주고 직접 사 먹은후, 무척 주관적이지만 무척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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