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이 공통 취미인 저희 부부는 주말마다 맛집을 향한 여정을 쉬지 않는데요, 함께 맛집도 탐색도하고, 식당으로 이동해가면서 음식에 대한 대화도 나누고, 도착하여 눈으로 입으로 음식과 분위기를 즐기며, 주중의 모든 스트레스를 이렇게 풀게 되는 것 같아요.
오늘 소개해드릴 맛집은 남양주에 위치한 브레드쏭입니다. 뷰맛집으로 빵맛집으로 유명한 곳인데요, 이렇게 유명한 곳은 사람들이 엄청 몰리기 때문에 무조건 오픈 시간에 맞춰서 가야 최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가 저희 남편의 지론입니다^^ 그래서 저희도 오픈시간(10시)에 맞춰 열심히 남양주 팔당으로 달려갔습니다. 차가 생각보다 좀 밀려서 10시10분정도에 도착했는데, 벌써 주차장에 차가 꽤 있었습니다. 잉.. 뭐지...? 이렇게 부지런한 분들이 많으시구나..ㅎㅎ 일단 브레드쏭 처음 가시고 조금 더 한가롭게 즐기고 싶다라고 생각하시면 어쨌든 오픈시간에는 맞춰 가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나중에 저희가 나가려고 일어설 때쯤, 자리가 없어서 빵과 음료를 들고 서서 기다리시는 분들, 빵과 음료를 사시려고 엄청 길게 줄서계신 분들이 많으셨거든요.
기본정보
1. 주소: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경강로926번길 15
2. 전화번호: 031-576-8522
3. 영업시간: 월-목 10시-22시 / 금-일 10시-23시
4. 주차: 카페 앞
5.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breadsong2019/
브레드쏭 전경
1층 가든 카페라운지, 2층 베이커리.제빵소, 에스프레소 바 (주문하는 곳), 3층 한강뷰 카페라운지, 4층 루프트탑 라운지
카페 앞에 주차하시고 들어오시면 주문하실 수 있는 곳이 2층이에요. 아마 한 층 내려가시면 가든 카페라운지가 있는데 그곳을 1층이라고 부르시는 것 같아요. 주차 후, 정문을 열고 들어가니 화려한 조명의 인테리어, 예쁜 빵들, 그리고 향긋한 커피내음이 저희를 반겨주었어요. 우와~ 예쁜 빵~ 하지만 가격을 보고 헉! 했습니다. 예쁜만큼 비싸니까요. 유명 빵집 예쁜 빵들도 이만큼 비싸니까요. 그리고 우리는 빵만 먹으러 온게 아니라 루프탑에서 햇살도 받고 한강뷰도 즐기며 브런치하러 온거니까 괜찮아!라며 합리화해봅니다.^^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창문앞쪽 의자에 앉아 보았는데 브레드쏭이 강 바로 옆은 아니라서 앞 공터가 많이 보이네요. 그래서 벽쪽으로 옮겨서 소파에 앉았습니다. 의자도 편하고, 콘센트가 있어서 노트북도 쓸 수 있고, 소파에 앉아서도 강뷰를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그 비밀은 소파가 앞쪽 의자들보다 더 높이 설치되어 있거든요. 이런 디테일이 참 좋습니다. 소파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1시간정도 있다가 루프탑 라운지로 갔습니다. 코트안에 얇은 패딩도 입고, 브레드쏭 담요도 덮으니 그리 춥지 않았어요. 햇살도 따듯하고요. 참고로 저희는 2월 중순정도에 갔습니다. 앞쪽에는 작은 의자들이 있고, 뒷쪽에는 푹신푹신한 야외용 소파가 있어요. 저는 좀 깔끔떠는(?) 스타일이라..ㅎㅎ 소파 패브릭이 살짝 깨끗해 보이지는 않아서 살짝은 고민했는데 에라 모르겠다~ 그냥 앉았습니다. 아.. 푹신하다.. 아.. 편안해^^ 앉아서 한강을 바라보며 커피도 마시고, 책도 읽고, 광합성도 하고, 너무(?) 시원한 바람도 느끼며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요. 남편은 졸기까지 하네요.
이 부분은 꼭 보셔야해요. 위에 있는 저 작은 테이블 정말 조심하셔야합니다. 저희가 루프탑에 있는 동안 저 테이블이 넘어져서 비싼 빵과 음료가 다 떨어지고, 살짝 남은 거 드시거나, 다시 사오셔서 드시는 것, 2시간 동안 네 번이나 목격했습니다. 처음 한두번은 그 분들 부주위로 그런가보다 했는데, 계속 테이블이 넘어지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왜냐하면 카페나 식당에서 음식을 썰거나 집다가 테이블이 흔들려 넘어지는 일은 한번도 본 적이 없으니까요.ㅠㅠ 그 분들 속상해하시는데 저도 같이 속상하더라고요. 주변분들에게 이 테이블 조심해야한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제가 쫌 소심하고 남일에 나서는 성격이 아니라.. 말을 못했네요.ㅠㅠ 블로그에라도 남겨봅니다.
브레드쏭 메뉴
베이컨포치와 아메리카노입니다. 사진은 안찍었는데 중간에 크로와상도 먹었어요. 베이컨 포치는 아침식사 대용으로 든든하게 먹기 괜찮은 것 같아요. 바게트안에 감자, 베이컨, 치즈, 마요네즈에 버무린 옥수수가 들어있어요. 저는 옥수수를 좋아해서 상관없긴 했지만 저희가 예상한 맛이 아니라.. 특히 마요네즈와 옥수수가 빵에 들어간 것을 좋아하지 않는 저희 남편은 두 입 정도 먹고 제가 다 먹었어요. 사실 살짝은 실망했어요. 하지만 두번째 사온 크로와상은 정말 정말 맛있었어요. 그냥 신나게 흡입하다가 사진을 안찍었네요.
브레드쏭 이모저모
- 저희는 낮시간에 갔던 터라 브레드쏭이 웹상에 올려놓은 멋진 느낌의 뷰는 보지 못했어요. 사진이 실제보다 더 멋진 곳이 너무 많으니까요. 하지만 브레드쏭을 한 번 더 방문해보고 싶어요. 그 때는 여름 저녁에 가볼건데요, 자리 맡기가 쉽지 않겠지만, 모기밥이 될 수 도 있겠지만, 붉은 석양을 바라보며 시원한 강바람을 받으며 남편과 커피 한잔하면 정말 정말 좋을 것 같아요.
* 제가 제 돈 주고 직접 사 먹은후, 무척 주관적이지만 무척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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