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1일. 가정의 달인 5월에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뜻의 부부의 날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자격증을 땁니다. 하물며 차를 몰기 위해서도 운전면허를 따야 하는데요. 그런데 왜 정작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결혼에 대해서는 배우려고 하지 않는거죠? 결혼 전 남녀의 차이, 가치관의 차이, 원가정에서 어떻게 자라왔고 어떤 문제들이 있었는지, 부모로부터 완전히 독립을 했는지, 결혼 후 재정적인 부분은 누가 맡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등 결혼해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문제에 대해 미리 충분히 나누고 결혼한 커플과 아닌 커플은 살면서 큰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서로에 대한 배움, 깊은 이해 없이 결혼하면 결혼 후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소통의 부재와 수많은 오해로 인해 여전히 사랑하는데도 성격차이라는 이유로 이혼하는 가정을 많이 봤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우리는 결혼 전이든 결혼 후던 부부가 함께 결혼생활에 관련된 강의도 듣고 상담도 받으러 다니며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꾸준히 배워나가야 합니다.
그런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하시니
-마태복음 19정 6절-
저도 이런 개념 자체를 생각도 못하고 살아왔는데 남편 추천으로 갓피플 웨딩에서 열리는 여러 부부 강연에 다녀오고 나서 생각이 180°로 달라지게 됐습니다. 그 내용을 일부만 공유할게요.
저희는 결혼 전에 이 결혼 예비학교를 들으려고 했었는데 시간이 안 맞아 신혼여행 다녀와서 들었어요. 또 크리스천 성특강도 함께 다녀왔는데 성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남녀가 차이가 많잖아요. 우리나라는 무조건 "쉬쉬"하는 문화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지 못해 왜곡된 성관념으로 인해 지금의 N번방 사태같이 성에 관련된 범죄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고 이혼사유 중 하나인 부부관계 문제와 자녀계획에 대해서도 미리 충분히 나누고 함께 공부해야 합니다.
그러면 남녀의 차이엔 어떤 것들이 있고 어떻게 하면 원만한 부부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지
한번 보시죠.
1. 남자와 여자는 성욕의 빈도, 발생 조건, 충족 방식이 서로 다릅니다.
결혼을 앞두고 있거나 결혼을 했다면 성에 대해 많은 공부와 대화가 있어야 합니다. 남녀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이 문제를 잘 조율하지 못하면 성생활 불만으로 인한 외도나 이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여자는 공감형 뇌를 가졌고 남자는 체계형 뇌를 가졌습니다.
남자는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기 원하고, 여자는 자신의 말을 들어주기를 원합니다.
남자는 과업 지향적이고, 여자는 관계지향적입니다.
남자의 뇌는 문제의 해결책을 생각하고, 여자의 뇌는 대상이나 상황을 공감합니다.
3. 가치관과 종교는 같은 게 좋습니다.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지, 어떻게 벌어 어디에 쓸 것인지 (재물관) , 자녀 양육의 관점은 어떠한지, 삶의 우선순위는 무엇인지 나누어야 합니다. 한 예로 결혼 후 아이를 안 낳고 살길 바라는 여자와 아이를 5명 낳기를 바라는 남자는 결혼 전에 이 부분에 대해 나누지 않고 결혼한다면 결혼 후에 이 문제로 충돌이 생길 것입니다. 또 독실한 크리스천인 한 남자가 있는데 수입이 생겼을 때 십일조와 구제사역을 위한 선교비를 먼저 떼고 나머지로 생활하는 것에 아내가 같은 선교적 마인드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이 두 사람의 결혼생활은 매우 힘들 것입니다. 인생의 목적이 세속적으로 사치품을 모으고, 나를 꾸미고, 오직 나를 위해서만 돈을 쓰고, 폼나는 외제차만 사야 하고, 집평수 늘려가는 것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사람과 세상 물욕 없이 하나님 말씀대로만 살고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것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사람이 (서로 반대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함께하기는 힘들 겁니다.
4. 원가족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했나 이것을 보십시오. (완전 중요!!)
산모와 아이를 이어주는 탯줄. 아기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는 생명줄이지만 태어난 후에 탯줄을 자르지 않는다면 아기와 산모 모두 위험해집니다. 이처럼 성인이 되었다면 정신적인 독립을 위해 부모와의 두 번째 탯줄을 잘라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계속 연결되어 있다면 온전한 자신만의 새 가정을 꾸리지 못하고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분명 둘이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원가족들의 간섭이 너무 지나쳐서 이 문제로 이혼하는 커플들을 많이 봤습니다. 제 지인 중 한 사람은 신랑은 마음에 드는데 신혼집 인테리어부터 시작해서 수시로 연락해서 오라고 부르는 등 시어머니의 간섭이 너무 지나쳐 이 결혼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엄청 고민하다가 결국 결혼했는데 결혼하자마자 너무 괴롭다고 행복하지 않다고 이혼하고 싶다고 매일 울며 알코올 중독에 걸린 사람도 있고..ㅠ 또 여기에 적기에는 너무 슬픈 일이지만... 이런 일이 또 벌어지는 걸 막기 위해서... 알려야 할 것 같아서.....ㅠㅜ 또 다른 한 다리 건너 아는 사람 중에 결혼 전에는 집안, 외모, 학벌, 직장 무엇하나 빠지지 않는 행복한 언니가 있었는데 결혼후에 시어머니한테 너무 시달리다 돌연사로 죽은 일도 있었습니다.....ㅠㅜㅠㅜㅠㅜ 그래서 남편감 또는 신부될 사람이 원가족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했는지를 보는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저도 결혼전에 이 부분에 대해 기도를 많이 했었고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셔서 이 조건에도 부합하는 사람을 만나서 예쁘게 잘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마지막에 썼고 제일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결혼은 자기와 전혀 다른 종류의 인간을 평생토록 상대하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결혼 전에는 미처 보지 못했던 부분들이 결혼 후에 많이 드러나 결혼 초기에 정말 많은 이유로 많이 싸운다고들 하는데요. 한 예로 저희 남편은 집에 무언가를 부착해 도구들을 정리해서 실용적으로 정리정돈을 하는 것을 좋아하고 저는 실용성보다는 집에 무언가를 붙이면 집 인테리어의 아름다움이 깨진다고 생각해 이런 사소한 이유로도 싸운 적이 있는데요. 이런 부분들까지 조율하며 서로 맞춰가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제가 느끼기에 결혼은 일단 희생정신이 없으면 안돼고, 나와 다른 부분들이 이해가 안 가더라도 서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남편은 무슨 문제가 생겼을 때 진심으로 사과를 잘하고 저를 많이 이해해주려고 노력해서 저 또한 남편에게 최선을 다해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끔 만드는데요. 마지막으로 성경에 나오는 결혼생활에 관련된 말씀 올리면서 오늘 포스팅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를 늘 올바른 길로 이끌어주는 남편이 있어서 저는 너무 행복하고..^^ 혹시 아직 좋은 짝을 못 만난 분이 계시다면 꼭 좋은 분 만나시길 진심으로 바라겠고요 :) 저한테 기도부탁 한다면 제가 기도도 해 드릴거구요. 모두들 예쁜 사랑 하세요~^^*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창세기 2장 24절-
남편들아, 이와 같이 지식을 따라 너희 아내와 동거하고 그를 더 연약한 그릇이요
또 생명의 은혜를 함께 이어받을 자로 알아 귀히 여기라, 이는 너희 기도가 막히지 아니하게 하려 함이라.
-베드로전서 3장 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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